백년의 약속-(색스폰) 아내와 함께한 소풍 조행 우리 큰 애 나이가 올해 26살이니까, 아내와 부부로서 인연을 맺은 햇수가 27년이나 되나 봅니다. 지난 8월29일..그러니까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이었지요. 잊고 있었는데..아내가 달력에 표시를 해 놓아 알았습니다. 여자들은 나이가 오십을 먹어도 그런 걸 챙기나 봅니다. 기념으로다 나가서 점심을 같이 했는데... 기껏 간 곳이 우리 인천팀이 몇 번 모인 소래밴댕이 횟집이었습니다. 아내는 입이 짧아 뭘 많이 먹질 못해, 간단하게 회덮밥을 먹었는데...아내는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괜히...자꾸 미안한 생각만 들더군요.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일부러 많은 말을 해댔습니다. 아내에게 역시...평생 미안한 생각만 들 겁니다. 다음날 토요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