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망각저편의흔적들/바다루어닷컴에올린글

[바다루어닷컴] 살며..낚시하며..추억하기

파파짱 2007. 6. 15. 21:14
  


  

작년 6월에 영흥대교 갯바위에서

40급 예쁜 점농어를 걸어 조행기를 올렸었습니다.

그걸 보고 어느 아우가 농어가 아니고

‘깔다구’라며 농으로 댓글을 달았기에

‘농애’라고 응수하던 추억이 새롭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영흥도 어느 갯바위에서

역시 같은 예쁜 점농어 한 마리를 낚았습니다.

아참, 농어가 아니고...‘깔다구’...‘농애'를..

딱 일 년 만에 추억거리를 다시 낚게 된 것이지요.

내년을 위한 추억거리 말입니다. ^^*


집에 와서...

점농어와 광어 낚은 조행기를 올리려다 그만 두고

내 삶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벌써 일 년이 흘렀건만....

썩 선명하지 못한 이미지로 스크랩되는...

지난 일 년이 아파오더군요.


그래도 형님..아우들... 점. 점으로 이어지는

인연들로..아직은 좋은 희망을 갖습니다.

내년 요맘때쯤에 역시 영흥도 어디 갯바위에서

예쁜 점농애를 걸었을 땐...

오늘이 환한... 선명한 예쁜 추억이 되겠지요.

 

하여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금년엔

조행기도 못 올렸습니다.

현실에 대한 자격지심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 광순이랑..우럭장군이랑..농애까지 ^^*...

사건이 적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대신 남이 쓴 조행기만 열심히 눈팅하고 있습니다.

.

.

어제 오후에 ...

'***포인트'에서 간만에 손맛보고 와서

저녁에 습관처럼 여길 들어왔더니,

멋스러우면서 아픈.. 조행기 한 편이 올라왔더군요.

당분간 자주 두르지 못하겠노라 하면서..남긴 조행기...

그 글의 행간까지 읽으며 그 횐님의 아픈 마음을 읽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는데, 어제 본 조행기가 생각나는군요.

핑게김에 며칠 블로그에 묻어두었던 이 글을,

몇 자 덧붙여 수정하고 올려봅니다.

멋스러운 아픈 조행기를 남긴 횐님에게,

그리고...누구처럼 게시판 행간까지 읽으며 맘 고생할

또 다른 힘든 이들을 생각하며...

 

건승을 빌어봅니다.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 ^^*

* 첨부한 사진은 작년 농애 사진입니다.



홀로우는바위섬/하모니카

     

     





     파파짱

    '님들'이란 자막을 빼니 HTML 적용이 되어 글이 올라가네요. ^^*
    아야님과 엔돌핀님 두 아우님께 전화 괜히 했네..

    2007/06/20
     어사랑(이장익)

    모두 힘내시고 좋은 일만 있으면 합니다.

    2007/06/20
     조피볼락(내륙팀장)

    늦은 저녁 심금을 울리는 하모니카 소리가 누구에게는 희망이될터이고
    또 누구에게는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구슬픈 치유의 구성진 곡조가 될터
    이지요...
    그러고 보니 파파짱 형님의 이런 노고를 댔가없이 받아 누리고 살면서도
    감사 한번 전하지 못하고 삽니다...
    매번 사는게 빠쁜단 핑계를 대면서....
    어느 누구도 어렵고 힘든 시절에 여기 들러서..
    세상 누구와도 맞 바꿀수없는 친구를 얻었고...
    또한 자기보다 나를 더 위해주던 형님이며.. 아우님을 만나고
    그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세상의 시름을 하나씩 둘씩 잊어버렸는데...
    스피커에서 나오는 저 곡조가 상한심령을 위로 해 줍니다...
    아주 못보는것이 아니니 애써 위로하며 살아야겠지요...
    언젠가는 다시 볼수 있다는 희망이 아직도 남아 있으니까...
    늘 좋은글 올려주시는 파파짱님 고맙 습니다...

    2007/06/20
     복학생(김현섭)

    형님!. 편안한밤 되세요.^^*

    2007/06/20
     바람소리(남성우)

    음..뭔지 가슴이찡합니다..

    2007/06/21
     주산

    음악들어면서 차 한잔 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2007/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