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에 영흥대교 갯바위에서
40급 예쁜 점농어를 걸어 조행기를 올렸더니,
어느 아우가 농어가 아니고 ‘깔다구’라며
농으로 댓글을 달았기에
‘농애’라고 응수해 주었던 추억이
일년이 지난 지금...새롭군요.
그런데 며칠 전에 영흥도 어느 갯바위에서
역시 같은 예쁜 점농어 한 마리를 낚았습니다.
아참, 농어가 아니고...‘깔다구’...‘농애'를..
딱 일 년 만에 추억거리를 다시 낚게 된 것이지요.
내년을 위한 추억거리를 .. ㅎ
집에 와서... 점농어 낚은 조행기 하나 쓰려다가
끝내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대신 내 삶을 잠깐 뒤돌아보게 되더군요.
벌써 일 년이 흘렀건만....
썩 선명하지 못한 이미지로 스크랩되는...
지난 일 년이 다시 아파왔습니다.
그래도 형님들..아우님들...
점. 점으로 이어지는 좋은 인연들로..
끈을 놓지 못하고 아직은 좋은 희망을 갖습니다.
내년 요맘때쯤에 역시 영흥도 어디 갯바위에서
예쁜 점농애를 걸었을 땐...
오늘이 환한... 선명한 예쁜 추억이 되겠지요.
결국 생각해보니 금년엔 이러저러한 이유로
조행기 한 번 못 올린 것 같습니다.
벌써 광순이랑..우럭장군이랑..농애까지 ^^*...
사건이 적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요즘엔 일게에 음악도 못 올리겠더라고요.
현실을 보며 자격지심이 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엔 아우들과 ㅇㅅㅇ 한 잔 했습니다.
그 아우들에겐 또 미안하단 생각만 던지며...
취해 돌아와선 예의 버릇대로 이 곳을 들어왔는데,
행간을 읽게하는 조행기 한 편이 올라왔더군요.
당분간 자주 두르지 못하겠노라 하면서..그러면서도
멋스러운 아픈 조행기를 남긴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간 블ㅇ로그에 묻어두었던 이 글을
몇 글자 수정하고 덧붙여 올려봅니다.
진작 올리려다 못 올리고 블로그에 묻어 두었는데...
그리고...게시판 행간까지 읽으며 맘 고생할
또 다른 힘든 이들을 생각하며...
핑게김에 글을 올리며 건승을 빌어봅니다.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 ^^*
* 첨부한 사진은 작년 농애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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