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가이버(선종현)님 영전에 커피 한 잔 올리며 ..
막동이아우님이 벌써 그대가 그립다하오.
짧은 인연들이었겠지만...
그새 정이 들었나보오.
그러나 너무 안타깝게도
정든 이들이 그대를 그리워해도
이젠 정녕 볼 수가 없게 되었구려.
비감하게도
겨우 여기에 남긴 흔적에서나
그댈 만나야 되다니...
맥가이버...임이여...
뭐가 그리도 급해서
우리에게 황급히 발길을 돌린 것이요.
‘갈치 드디어 목포 상륙’이라며
반가운 소식 마지막 한 문장 남기고서는
그렇게 허망하게 가셔야 되겠소?
이제 목포 갈치정출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현지 펜션 알아본다는 것은 어찌 되었소.
전기 끌어다 쓰는 문제는 어떻게 되었고...
그대 짧은 발자취 흔적을 뒤적이다가
올 시조회 때의 가족사진을 보게 되었소.
왜 이리도 가슴이 미어지는지...
맥가이버... 임이여...
저 높은 하늘가는 여정이 아직은 바쁘시더라도
어린 두 아이와 부인은 돌보아 주시구려.
그리고 먼저 하늘나라 당도하시거든
부디 좋은 포인트 한자리 맡아놓으시고
그 좋아하던 낚시로 이생에서 못 다한 한을 푸시길...
세상이 좋아져 인터넷으로나마
그댈 친구로 아우로 여긴 인연으로...
이아침에 기꺼이 그대 영전에 커피 한 잔 올리오.
맥가이버... 임이여... 친구여...아우여...
하늘 가시는 여정에 잠시 쉬시며
뜨거운 커피 한 잔 하시구려.
부디..그 좋은 하늘나라로 잘 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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