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저 높은 곳을 향하여...

파파짱 124

[조행기] 갯바위에 걸린 낙조 이야기

거기에 있었더니. 아름다운 그를 만났습니다. 긴 여정에도 그는 아침 동녘 홍조 그대로였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하루를 보냈는지. 서녘 바다 향하던 그의 붉은 자태가 황홀했습니다. 그런 그가 나를 위한 배려로 잠깐 갯바위에 걸쳐 앉았지요. 그리고는 나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생 별거 아니라고... 그렇지만 자기처럼, 하루하루를 불태우며 살라고. 거기 바닷가에 있었더니. . . 아침 도비도항에서 해오름을 바라보며. 부천맨형과 우째와 홍마담 일행이 설레는 맘으로 배를 기다리며. 낚시도 식후경... 얼마나 파도가 몰아치는지...해가 지도록 넷이서 꽝! 그래도 갯바위에서 낚시하는 모습은 멋있다! ...부천맨형을 대표로 찰깍. 갯바위 너머로 해는 기울고... '거기에 있었더니. 아름다운 그를 만났습니다.' '긴 ..

[조행기] 동행..영목항갑오징어출조

벗이 동행을 요청했을 때 우린 기꺼이 동행하며 또 뭉쳤습니다. 신 새벽을 마다하고 제법 쌀쌀한 바람을 가르며, 3시간도 달리고 5시간도 달려서 모였지요. 그리고 새벽 바다를 향해 벗이 아픈 만큼, 루어 대를 기꺼이 같이 휘둘렸습니다. 어둠이 가장 깊었을 때에 새벽이 가깝다지요. 역시 동은 터오고 벗을 위한 부끄럽지 않을 아침을 맞습니다. 웃음으로... 그때서야 벗에게 위안이 조금이나마 되었을까 살핍니다. 갑오징어며...낙지며...주꾸미며... 우린 신나게 낚아내며 기꺼운 우의를 다졌지요. 그리고는 소박하게나마 소주로 건배를 했습니다. 위하여~..... 역시 바다는 우리의 요구를 듣습니다. 생각하는 만큼... 행하는 만큼... 그러나 순응을 일깨우고, 기다림을 알게 합니다. 물이 나가고 들어오고 하면서....

[바다루어닷컴] 어제 요만때쯤...♬ 가을날 듣는 팝모음 ♬

어제 요만때쯤... 상동 모 라이브 카페에서 요로콤시롬 멜랑꼬리한 쌩(生)가락 듣고 노래했던 아우들아...어찌 오늘은 쥐죽은듯하다~ 아직 쏘맥 술 묵은 게 안 깼냐? 날 밝으면 안부 전화 좀 혀라! 나.. 오후부터는 시간이 철철 넘친다.요 앞바다 갑이 걸러 가지않으렴? 엔돌핀 아이구..벌써 ..

[바다루어닷컴] 양아지님들..쥐띠 아우님들..

회우 여러분 남은 저녁 시간 ..좋은 시간들 되세요! * 양아지님들..쥐띠 아우님들..쪽지 보냈습니다. **방장님 어서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당신을 부릅니다 말해보세요, 들리지 않나요? 난 당신에게 말하고 싶어요 당신없이 내가 느끼는 것을.. . .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은 모르시나요? ..

[바다루어닷컴] 친구 새나루지기 생일 축하...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그래서 빨간 등대와 흰 등대가 서 있나봅니다. 아름다운 섬입니다. 그곳에 옛날 육지로부터 분리 되면서 새 나루터가 생기고 섬 이름이 지어졌다는 전설을... 사랑하여, 새 나루터의 지기가 된 벗이 있지요. 언젠가 조행기를 올렸을 때... 서두에 썼던 글입니다..

[바다루어닷컴] 어제 추풍령 고개 넘어오다가..

어제 추풍령 고개 넘어오다가 휴게소에 잠간 들렀는데... 코스모스가 잔뜩 피었더군요. 이미 가을이 한창입니다. 사는게 분주하더라도 주위 가까운 곳에서 가을을 찾아보시길...^^* . . 추풍령 넘어 영동을 지나오는데 '호랑이'아우 생각이 나면서 약초 와송 채취 건이 궁금해집니다. 아우..

[조행기] 가깝고도 먼 섬..조행 스케치

가깝고도 먼 섬. 지척에 있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어 미뤄만 왔던 섬이다. 초가을이 되어서야 뜻을 이루게 된 셈이다. 13명 중에 엉겁결에 끼어서 한 출조지만, 보트를 타면서 새롭다는 기분마저 들고, 봄부터 두세 차례 입도를 시도했던 어떤 아우 생각이 났다.  섬에 내리자마자 13명이 각기 자기 포인트로 흩어졌는데, 나는 익히 알고 있던 포인트에 진입했다. 그늘 쪽에 자리를 잡고 싶었지만, 그 놈의 포인트가 뭔지.... 낚시꾼이 어디 따가운 햇살이 내리쬔다고 포인트를 놔두고 시원한 그늘에 설까?  도착한 포인트에 이미 두 명의 아우가 루어 대를 휘두르고 있었다. 역시 팀장급 고수들은 다르다. 포인트를 읽었으리라. 전어 등 치어들이 바글거리기에 은색 막 스푼을 먼저 장착했다. 삼치나 농어를 걸 속셈이었다. ..

[조행기] 아내와 함께한 소풍 조행

백년의 약속-(색스폰) 아내와 함께한 소풍 조행 우리 큰 애 나이가 올해 26살이니까, 아내와 부부로서 인연을 맺은 햇수가 27년이나 되나 봅니다. 지난 8월29일..그러니까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이었지요. 잊고 있었는데..아내가 달력에 표시를 해 놓아 알았습니다. 여자들은 나이가 오십을 먹어도 그런 걸 챙기나 봅니다. 기념으로다 나가서 점심을 같이 했는데... 기껏 간 곳이 우리 인천팀이 몇 번 모인 소래밴댕이 횟집이었습니다. 아내는 입이 짧아 뭘 많이 먹질 못해, 간단하게 회덮밥을 먹었는데...아내는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괜히...자꾸 미안한 생각만 들더군요.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일부러 많은 말을 해댔습니다. 아내에게 역시...평생 미안한 생각만 들 겁니다. 다음날 토요일인데....

[바다루어닷컴] 금강에서 인연을 생각하다

사랑없인 난 못살아요-조용남 인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던가. 그 인연에 의해 모든 생물은 생멸한다고 했습니다. 그 인연은 생멸을 논하는 심오한 종교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중하게 생각하지요. 더구나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인연이란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우리는 이런..

[바다루너닷컴] 바다에서의 일출을 그리며

Sunrise / Henri Seroka "국제현대예술가 20인"에 선정된 신동권 화백의 日出-信望愛 시리즈작품 중의 한 작품입니다. 시리즈 작품 중에 바다에서의 일출그림은 못 보겠네요. 그러나 이 작품에서도 일출이 가져다주는 그 무엇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출 아래에서의 인간 군무.....

[바다루어닷컴] 그녀를 홀로 남겨두고 내가 그녀를 떠나던 날~Massachusetts /The Bee Gees

Massachusetts /The Bee Gees 이런 여름 휴가철 때쯤 되면... 아련한 추억과 함께 떠오르는 음악. 오늘 같은 날 왜 이런 음악이 떠오르지? Massachusetts~~~!!! . . 난 지금 매사추세츠로 돌아가고 있는 기분이야 뭔가가 나에게 말하고 있어 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그녀를 홀로 남겨두고 내가 그녀를..

[바다루어닷컴] 이런 꾸질꾸질한 점심에는...

이런 꾸질꾸질한 날 점심에는... 그저 탁주 한 사발 쭉~ 들이키는 것도 좋으리! 체질상..탁주보다 쐬주가 좋으면, 쐬주로 한 잔 쪽~들이키고...ㅎㅎ 쐬주라고 하면 못알아들으려나? 이 바닥에선 ㅇㅅㅇ라고 하던가.. 안주로는 까지 것... 생선 회로 두어 접시 썰어놓고 먹다가 매콤 구수 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