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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저편의흔적들/詩作을 위한 메모

詩作을 위한 메모 - 어제 밤에는....

 

2006.11.02 04:00





어제 밤에는..
 
서녘 노을 지는 바다라도 보아야겠다는
사치스런 생각으로
내달았지만
썰물 같은 無心함을 가질 수가 없더군요.

 

아예 낚시 대가 없었어야 했는데 하는
염치없는 핑계도
소용없고
그저 행복한 邪念만이 들더라고요.
 
 
이미 해가 빠져버린 검은 바다를 향해
여념 없이
낚시 대를 휘두르며
밤새껏 몸을 혹사시키고야 말았습니다.
 
 
결국은, 해가 뜨지 말았으면 하는 기대도
낚은 思考 없이
속절없이 허물어지고,
밀물 같이 두려운 동녘 여명만 안고 왔습니다.

 

 

 

Song Of The Reed (갈대의 노래) - Tim Mac 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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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동[동주] 2006.11.02 04:00
힝... 파파짱형님... 오늘은 커피안주시나요..?? 배꼽이에요..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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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걸리동[동주] 2006.11.02 04:00
    앗 나왔다 멎진 석양이네요..^^
  • ?
    정회원깡통안(김천기) 2006.11.02 04:00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늦은 마주함으로 파파장님의 멜로디를 듣습니다 엘칸도로파사 였든가요 페루의 고전 악기의 이름을 지금은 기억 못합니다 계곡과 계곡사이를 울려 퍼지는 듯한 그 음율만이 아직도 앙금처럼 남아 있습니다 낙조 아래 누군가의 낚싯대는 바다를 향해 던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기다림 혹은 그리움의 하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좋은 멜로디를 듣게 되어서 고맙습니다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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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회원피쉬헌터(이은철) 2006.11.02 04:00
    편안해 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