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우네 이사 갈 집은
그 아우네 이사 갈 집은
이십 몇 층인가 되는데
전망이 무지하게 좋습디다.
발 아래로 고속도로가 쭉 걸려있고
그 너머엔 공원이 있는데
큰 못이 있더라고요.
봄바람이 제법 부는지
오후 햇살에 일렁이는 물결이
낯설지 않은 시화 앞바다 같습디다.
발코니 문을 열고 쓩~하니
루어 채비를 던져보면
배스 60급 정도는 걸겠더군요.
매일 그 못을 바라보며
햇살에 일렁이는 바다 물결 연상하는
그 아우는 좋겠더라고 요.
그러다, 걸려있는 고속도로를 냅다
바다 향해 달려갈
그 아우는 정말 좋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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