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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저편의흔적들/세상을 향하여(時論)

세상을 향하여(時論)-이명박의 두얼굴 그리고 정인봉

이명박 의원의 두얼굴(사설)

 

 

[경향신문]1996-09-24


「폭로」 「배신」 「매수」 「도피」로 이어진 이명박의원 사건은 이제 그 진상이 거의 밝혀져가고 있다. 이 사건을 통해 정치판의 타락한 도덕성과 검찰등 사직당국의 어정쩡한 눈치보기, 그리고 매수와 은폐등 정치적 술수의 추악상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이의원의 선거법 위반행위를 폭로한 김유찬씨가 이의원의 비서들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은 후 그들의 도움으로 해외도피했다는 검찰의 발표는 이번 사건의 전말을 충분히 짐작케 해주고 남는다. 검찰이 곧 이의원을 소환, 김씨 매수와 해외도피에 직접 개입했는지의 여부를 캐내겠지만 어느 경우에도 이의원은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수사당국은 조기에 수사를 매듭지어 이 사건의 전모를 공개하고 관련자가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 그에 앞서 두 얼굴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이의원은 사건 전모를 국민들 앞에 솔직히 털어놓고 모든 도덕적·법적·정치적 책임을 지는 게 최소한의 도리다. 비서진을 시켜 김씨를 매수·도피시켜 놓고도 국민회의측의 매수·도피방조 가능성을 떠들어댔다면 이는 국민 기만행위로 법적 처벌은 다음이고 도덕적으로 이미 국회의원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나 다름없다.


다음, 김씨의 폭로와 도피가 국민회의측 공작일지도 모른다고 역공세를 폈던 신한국당이 국민회의측과 국민들에게 사과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신한국당은 새삼 모든 책임을 이의원에게 돌리고 있지만 집권여당으로서 신중하지 못했던 점을 맹성하고 이의원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


검찰 역시 「여당의원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그간의 국민들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홍콩에 도피중인 김씨의 송환추진등 단호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선거비용 초과지출은 물론이고 전형적인 선거브로커 역할을 해온 김씨의 행적을 추적, 추악한 뒷거래의 진상도 남김없이 밝히는 것은 정치권에도 일대경종이 될만 하다.


이번 사건은 우리 선거와 정치풍토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 만큼 당연히 정치권의 반성과 개선의지가 뒤따라야 한다. 스스로 지킬 의지가 없는 선거법을 만들어 국민을 속이고, 선거브로커에게 끌려다니다 결국 자승자박하는 국민의 대표들을 보는 국민들은 서글플 뿐이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달래주기 위해서라도 정치권은 모순된 선거풍토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이명박 의원 “버린 카드”/냉담한 반응 보이는 신한국

 

 

[서울신문]1996-09-26 

 

◎“본인 믿고 옹호했다 당 망신” 배신감 / 검찰조사 혐의 드러나면 출당 고려

 

신한국당이 이명박 의원에게 고개를 돌린 듯 하다.24일 회견에서 이의원은 전비서관 김유찬씨의 해외도피에 개입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여권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2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강삼재 사무총장이 전날 이의원의 회견내용을 간략히 보고했을 뿐이다.


실제 신한국당의 기류는 냉담한 차원을 넘어 강한 배신감마저 느껴진다.한마디로 이의원의 말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씨출국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믿지않는 기색이다.신한국당이 이처럼 이의원을 불신하면서 일정거리를 두려 하는 데는 그의 말을 믿고 옹호했다가 「망신」을 당한 경험말고도 사건이후 이의원이 취한태도가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이의원은 김씨출국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 지난 23일 당 고위인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의원은 자진탈당을 권유받고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아가 자신에 대한 당의 태도를 원망하면서 「나 혼자 죽을 수는 없다」는 등 거의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고 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의원 본인이 일을 그르치고도 마치 희생양이나 되는 듯이 생각하는 듯 하다』고 전했다. 이후 24일엔 친형인 이상득 정책위의장이 이의원을 만나 자제를 당부했고 이의원은 하오회견에서 김씨출국 개입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탈당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과정에서 당은 한때 검토하던 이의원 출당조치를 거두고 일단 검찰수사를 관망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한 관계자는 『선거비용 초과에 따른 처벌은 감수하더라도 김씨를 도피시켰다는 도덕적 비난만은 면하고 싶은 게 이의원의 생각인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마당에 막다른 상황에 놓인 이의원의 격앙된 감정을 굳이 돋울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검찰수사로 진실이 가려질 때까지 관망하면서 이의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기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의원이 혐의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거취를 정하지 않을 때는 출당등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이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25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의원 스스로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진경호 기자> 

 


이 의원,김씨 출국 직접 지시/이명박 수사 뒷얘기

 

 

[서울신문]1996-10-10 


◎김씨,이종찬씨에 3억 받기로 하고 폭로/일산 DJ집 방문 “좋은일 한다” 격려받아

 

이명박 의원의 전 비서 김유찬씨가 이의원의 선거비리를 폭로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논공행상」에 대한 불만때문이었다.


김씨는 이의원의 당선에 크게 공헌을 했다고 스스로 평가,총선이 끝난 뒤 『5급 비서관직을 달라』고 이의원에 요청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또 선거운동을 하면서 접대비 등으로 1천여만원의 술값을 빚졌지만 이의원이 지불을 거부한 것도 사이를 틀어지게 만들었다.


김씨는 이에 불만을 품고 사직서를 낸 뒤 이의원의 캠프를 떠났다.이후에도 정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국회의원 회관을 기웃거렸지만 자신을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궁지에 몰린 김씨는 이의원의 비리를 야당에 알려주고 「대가」를 받아내기로 계획을 짰다.이의원과 함께 서울 종로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를 대상으로 골랐다.


지난 8월23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N호텔 사우나 휴게실에서 이부총재를 처음으로 만나 폭로 뒤의 신변보장과 3억원을 요구했다.


이 부총재로부터 『당 차원에서 돈을 마련토록 하겠다』는 확답을 들은 뒤 이의원의 선거비용 지출내역을 건네줬다.폭로 하루전인 지난달 9일에는 경기도 일산의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집을 찾아가 인사를 했다.『좋은 일을 한다』는 격려도 받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그러나 이 부총재로부터 약속한 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교통비 등 명목으로 40여만원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씨의 폭로 직후 이의원은 『(김씨가) 해외로 나갔으면 좋겠다』,『돈이 필요할텐데 줄 돈이 있느냐』고 측근들에게 말하는 등 김씨의 도피를 적극적으로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총선 당시 이의원의 회계책임자로 지난 달 15일 홍콩으로 김씨를 출국토록 한 이광철씨는 당시 일본 오사카행 표를 따로 끊은 뒤,탑승구로 나가 김씨의 출국을 확인하기도 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이씨의 출국정지를 관계기관에 통보했으나 『이미 일본으로 나갔다』는 회신을 받고 이씨를 붙잡아 추궁한 끝에 이의원의 범인도피 혐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의원측은 용의주도하게 해외도피를 추진했으나 결과적으로 「자충수」를 둔 셈이 됐다.〈박은호 기자〉 

 

 

李明博(이명박)씨 항소심 벌금 400만원 선고

 

 

[문화일보]1998-04-29


서울고법 형사10부(金大煥·김대환 부장판사)는 96년 4·11총선당시 선거비용을 초과지출한 혐의등으로 불구속기소돼 1심에서 벌금 7백만원이 선고된 한나라당 李明博(이명박·57) 전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죄를 적용,벌금 4백만원을 선고했다.

또 李전의원의 불법선거운동 사실을 폭로한 전비서관 金裕瓚(김유찬)씨를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에 대해 범인은닉죄를 적용, 벌금 3백만원을 추가로 선고했다.<관련기사 5면>

이에 따라 6·4지방선거에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2월 의원직을 사퇴한 李의원은 항소심 형량이 확정될 경우 시장직 출마가 불가능해지며 확정판결전 당선돼도 추후 벌금 1백만원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잃게 된다.<金在坤 기자>

 

 

정인봉이가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내용입니다.

 

그런데, 한나라당 경선준비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 대변인은 "더 이상의 자료를 얻을 수가 없고 얻을 필요성도 느끼지 않아서 저희 위원회에서는 검증 절차를 종료하기로 했음..."
당 윤리위원회도 "음해성 부풀리기 그런 것을 하지 말도록 여러 차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명을 어기고..."라며 ‘정 변호사가 의혹을 부풀리고 다닌 것 자체가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라니....

한나라당 어떻게 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국민들을 속이려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되겠다고 하는 유력후보의 도덕성이 선거법위반 전과자인데....

 

수권 정당?....

어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후보로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하면... 이런 전과자...국민들이 그냥 놔두겠습니까?

은폐하려들다니...어의가 없군요.

국민들을 바보로 알지 않고서야...

4년 전에 자기 당 유력 후보인 이회창씨가 두 아들 병역 미필로 인해 국민들에게 아웃된 것을 잊었나 봅니다.

자기들은 작년에, 국무총리가 공짜 골프 쳤다고 옷까지 벗겨 놓고선..무슨 잣대로 선거법위반 전과자를 아직 끼고 앉아 있는지...제 정신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언론 놈들도 제 정신들이 아닙니다.

"정인봉 X파일 뚜껑 열어봤더니 '뻥파일'"

"말 많던 ‘이명박 X파일’ 열어보니 “이미 알려진 내용…황당”

이런 제목 뽑는 언론 눔들...도덕성 마비되다 못해 실종 되었습니다.

뻥 파일이라뇨?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 황당하다니...

옳은 놈들 같이, 선거법위반 전과 사실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심층 취재는 못할망정, 아무 문제없는 양 천연덕스럽게 ‘뻥 파일’이라고 구라까지 치다니...망국적 작태를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인봉... 이 사람, 소영웅 심리로 별것 아닌 것을 터트린 것이 아닙니다.

망둥이 모양으로 지난 추한 과거 곧잘 잊어먹는 국민성에 짱돌 던져 일깨운 이 시대 위인(?)일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간과하기 쉬운 진실을 다시 일깨워주는... 이 시대 위인 말입니다.

 

하하하... 우스운 세상... 정말 우스운 위인이 다 출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