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태안 주민의 분신 속보를 보고
속상한 마음에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서는
그 곳에 사는 친구의 안부가 궁금했습니다.
그 친구의 홈피 새나루에 들렀더니,
홈피가 썰렁해 보이더군요.
며칠 관리도 안 한 것 같더라고요.
누가 돌 닦으러 가려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질문에
답 글도 못 달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쥔장 친구라고 하고서는
친구 대신에 댓글도 달아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슬그머니 커피 한 잔도 올려놓았지요.
그래도 안 되겠다 싶어 전화를 넣었습니다.
역시나... 그 험악한 분신 현장에 있었나 봅니다.
딱히 친구에게 위로할 말도 없어
말 몇 마디 나누고는
몸과 마음 잘 추스르라 하고는 끊었습니다.
친구는 그 와중에도 방장 소식을 묻더라고요.
요즘 우리 이 게시판에 들러볼 여유도 없어
못내 방장의 소식이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자기도 고단한 처지인데.....
어제.... 그 분신한 현지주민이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는 뉴스를 보고서는
그 친구의 심정이 오죽할까하는 생각에
또 홈피에 들러 보았습니다.
친구는 빈소에 들렀었다며
먹먹하다는 간단한 소회를 댓글로 남겼더군요.
이번 주말에 ‘55양아지’ 친구들이 거기로 모입니다.
유일하게 그 친구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뭐 있겠어요.
그냥 ㅇㅅㅇ 한 잔 따르는 것 밖에...
그래도 친구는 좋아 할 겁니다.
그 친구가 말하는 ‘정서가 통하는’ 친구들이 가니까...
관심 이상의 정(情)을 줄 수 있는 친구들이니까...
회우 여러분...아직 태안의 아픔을 잊지 않으셨지요?
관심을 넘어 정을 훅~하니 불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태안에...
그리고 그곳을 지키는 새나루지기 우리들의 친구에게...
이따 새벽에 일 나가야 하기 때문에
밤을 도와 2시에 글 올립니다.
새로운 일주일 맞으며...
새 아침을 맞으며... 행복하세요.
바다루어닷컴 회우 여러분 모두들 싸랑합니다.
그리고 방장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친구에게 올렸던 사랑의 커피 한 잔 올립니다.
투가리 |
친구야! 아픈 마음을 가까이서 달래주지못하는 안타까음과 미안한마음이드네........... |
2008/01/21 | |
seagull(김동문) |
사진이 예술입니다. |
2008/01/21 | |
♧나무아들♧ |
형님 커피 감사합니다. |
2008/01/21 | |
물빛다루 |
참~슬픈일입니다...또한번 자연의 중요함을 느낌니다 |
2008/01/21 | |
엔돌핀 |
음....마음 한곳이 씁쓸할 뿐입니다....ㅠ.ㅠ |
2008/01/21 | |
천사깨비 |
주말에 만나면..실컷풀지...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
2008/01/21 | |
맨털 |
새나루 형님 |
2008/01/21 | |
장비 |
새나루 형님........ |
2008/01/21 | |
은서아빠(은지아빠) |
안타깝습니다....흥수형님.....찾아뵙지못해 죄송합니다... |
2008/01/21 | |
피쉬헌터(이은철) |
답답합니다.... |
2008/01/21 | |
토종(김 훈택) |
새나루지기 힘 내시게, |
2008/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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