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망각저편의흔적들/바다루어닷컴에올린글

[바다루어닷컴] 아직 잊지 않으셨지요?

파파짱 2008. 1. 19. 12:47
 

엊그제 태안 주민의 분신 속보를 보고

속상한 마음에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서는

그 곳에 사는 친구의 안부가 궁금했습니다.

그 친구의 홈피 새나루에 들렀더니,

홈피가 썰렁해 보이더군요.

며칠 관리도 안 한 것 같더라고요.

누가 돌 닦으러 가려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질문에

답 글도 못 달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쥔장 친구라고 하고서는

친구 대신에 댓글도 달아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슬그머니 커피 한 잔도 올려놓았지요.



그래도 안 되겠다 싶어 전화를 넣었습니다.

역시나... 그 험악한 분신 현장에 있었나 봅니다.

딱히 친구에게 위로할 말도 없어

말 몇 마디 나누고는

몸과 마음 잘 추스르라 하고는 끊었습니다.

친구는 그 와중에도 방장 소식을 묻더라고요.

요즘 우리 이 게시판에 들러볼 여유도 없어

못내 방장의 소식이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자기도 고단한 처지인데.....


 

어제.... 그 분신한 현지주민이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는 뉴스를 보고서는

그 친구의 심정이 오죽할까하는 생각에

또 홈피에 들러 보았습니다.

친구는 빈소에 들렀었다며

먹먹하다는 간단한 소회를 댓글로 남겼더군요.


이번 주말에 ‘55양아지’ 친구들이 거기로 모입니다.

유일하게 그 친구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뭐 있겠어요.

그냥 ㅇㅅㅇ 한 잔 따르는 것 밖에...

그래도 친구는 좋아 할 겁니다.

그 친구가 말하는 ‘정서가 통하는’ 친구들이 가니까...

관심 이상의 정(情)을 줄 수 있는 친구들이니까...



회우 여러분...아직 태안의 아픔을 잊지 않으셨지요?

관심을 넘어 정을 훅~하니 불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태안에... 

그리고 그곳을 지키는 새나루지기 우리들의 친구에게...


이따 새벽에 일 나가야 하기 때문에

밤을 도와 2시에 글 올립니다.


새로운 일주일 맞으며...

새 아침을 맞으며... 행복하세요.

바다루어닷컴 회우 여러분 모두들 싸랑합니다.

그리고 방장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친구에게 올렸던 사랑의 커피 한 잔 올립니다.

 

 

 

 

 투가리

친구야! 아픈 마음을 가까이서 달래주지못하는 안타까음과 미안한마음이드네...........
일상이 조금은 바쁜때라서 잠시 우리를 잊었던것같아 다시금 미안하고 이번주말에
만나서 마음을 달래보세!!!!!!

2008/01/21
 seagull(김동문)

사진이 예술입니다.
맨위에 있는 사진은 노출은 어떻게 주셨는지요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사진기 기종은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데 우리회원님들 ~~
오늘도 안전운행 하시길 ......

2008/01/21
 ♧나무아들♧

형님 커피 감사합니다.
태안쪽의 관심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일이 잘 마무리 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2008/01/21
 물빛다루

참~슬픈일입니다...또한번 자연의 중요함을 느낌니다
태안주민여러분께 죄송할따름입니다...힘네세요
도와드리지 못하고 마음뿐인걸 용서하소서...

2008/01/21
 엔돌핀

음....마음 한곳이 씁쓸할 뿐입니다....ㅠ.ㅠ

2008/01/21
 천사깨비

주말에 만나면..실컷풀지...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우리네의 처지만 안타깝지머....

2008/01/21
 맨털

새나루 형님
힘내십시오..

이럴 때일수록 자주 들려야 하는데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2008/01/21
 장비

새나루 형님........

힘내시고 건강하십시오.

2008/01/21
 은서아빠(은지아빠)

안타깝습니다....흥수형님.....찾아뵙지못해 죄송합니다...

2008/01/21
 피쉬헌터(이은철)

답답합니다....

2008/01/21
 토종(김 훈택)

새나루지기 힘 내시게,
이런때 일수록 힘 내서 악착같이 싸워야지!
주말에 쐬주 한 잔 따름세. 그때 보세.

2008/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