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많이 외로운가 봅니다.
강 뚝 겨울 갈대모양..
그래서 갈꽃 바람에 날려가듯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가 봅니다.
벌써 인생의 반을 돌아 나왔다고
잃은 것과, 잊고 싶은 것이 많은지..
그래서 잃은 것 찾고, 잊으려고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가 봅니다.
그런 친구에게 나는 할 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댓글 달기를 주저하다가,
밤을 빌어서 탁주 한 잔 하고서야 겨우..
당장 곁에 있어주지 못함을 미안해 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친구를 믿습니다.
회색갈대 겨울동안 만큼만 떠나고 싶을 거라고,
이제 곧 봄이 오면 몸을 추스르고,
잊고..추억찾고, 오는 먼 세월들을 맞을 거라고..
매 바위 아래 친구!
빨리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날이 풀리면 물가에 나가서
루어낚시 대 힘차게 휘두르세.
그리고 기꺼이 ㅇㅅㅇ 한 잔씩 하세나..
파파짱.
*그저께 밤에 라이파이 친구가 올린 글을 다시 올립니다.
이렇게 눈이 오는 날에는....
문득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간단한 세면도구와 속옷, 양말을 베낭에 넣고
느즈막하게 떠나는 밤기차를 타고서 그렇게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차창에 머리를 기대고 뒤로 흘러가는
창밖의 풍경을 보며
멀리 흐르는 외등의 깜박임을 느끼면서 그렇게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차창밖을 흐르듯이 지나가는
불빛들을 몽롱하게 느끼면서
덜컹거리는 흔들림에 몸을 맡긴채 그렇게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역명판마저 퇴색이 되어 희미한
조그마한 간이역에 도착하여서
떠나버린 젊은시절과 잃어버린 추억을 찾아서 그렇게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매 바위 아래에서 라이파이
회우님들..행복한 휴일 오후 맞으세요.
*방장님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합니다!
파파짱 |
친구는 술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주제 넘게 댓글이라도 올려보았습니다. 친구가 올린 글의 행간까지 읽다보니.. 글이 주제 넘었네요. 매 바위 아래 칭구~ 괜히 올려놓고 미안하네..^^* 우리 만나는 날 진한 회포..함 풀어보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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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
토종(김 훈택) |
허허~! 친구의 글을 읽고 괜히 쎈치 해지는 느낌이네. 잘 지내지 친구? 매 바위 아래 친구도 점점 좋아져 가는 자신의 건강에 용기 백배 따뜻한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걸세! 다음 만남에는 더 많은 친구들이 참석 하기를 기대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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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
투가리 |
겨울이 지나고 화사한 봄이오면 봄비에 눈녹듯이 근심 걱정은 떨쳐지고......... 친구의 건강은 쌔싹이 움트듯이 좋아질걸세! 너무 지나온길.... 지금 내자신에 구속받지말게!!!! 날고싶으면 날고.....뛰고싶으면 뛰어가면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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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
백두 (김정태) |
항상 좋은음악과 글들을 가슴에 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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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
새나루지기 |
언능 얼굴들을 봐야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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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
라이파이 |
히잉~~~ 고마워... ^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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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
천사깨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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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
조씨유~ |
라이파이 형님도 얼른 건강찾으셔야지요.^^ 행복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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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
피쉬헌터(이은철) |
즐거운 한주 되세요 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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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
산 타 |
아즉..얼굴은.뵙지못했지만....건겅회복하시고요.... 바다에서뵙기를..간절히.원합니다..
근데...라이파이형님......매바위는 뭔가요?...지명.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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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