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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듣는다/세상을 듣는다

Park Kyung Suk & Nina Kogan-Waves of Amur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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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Kyung Suk & Nina Kogan - Waves of Amur River

 

Waves Of Amur River in Russian Romance
[러시안 로망스 중 아무르강의 물결]
첼로 : 박경숙, 피아노 : Nina Kogan

 

 

"로망스’는 러시아 민요와 예술가곡을 아우르는 고유의 말로 러시아인의 삶의 애환과 기쁨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러시아 음악장르다. 첼리스트 박경숙이 피아니스트 니나 코간과 러시아 로망스와 라흐마니노프의 걸작, 첼로 소나타를 녹음했다.
니나 코간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드 코간의 딸로 어릴 때부터 신동으로 러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이름난 피아니스트이며 레오니드가 인정한 유일한 자신의 반주자였다.
2003년 1월, 유명한 모스크바 라디오 방송국 녹음전용 제7스튜디오에서 3일간 이루어진 이 작업은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에서도 보기 힘든 새로운 작업이었다.
푸슈킨의 시에 곡을 붙인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스베틀라나가 불러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었던 "나 홀로 길을 가네’, 러시아 민요 "아무르강의 물결’ 등 대표적인 러시아 로망스를 담고 있다. 모든 곡의 편곡은 니나 코간이 직접 맡았으며 세계적 명성의 모스크바 방송국 녹음 엔지니어들과 수많은 음반작업을 한 바 있는 대가 니나 코간 자신도 대단히 만족해 했다.

 

 

첼리스트 박경숙

 

첼리스트 박경숙은 계명대학교 음대를 수석 졸업한 후 오스트리아 비인 국립음대로 유학, 알반베르크 현악 4중주단의 발렌틴 에르벤 교수를 사사했다. 일찍이 계명대, 효성여대 콩쿠르 대상과 중앙, 동아 콩쿠르 2위에 입상했다. 박경숙은 1986년부터 오스트리아 문교부 장학생으로 유학하면서 매년 여름 잘쯔부르크의 Bad-Hofgastein의 Sommer Orchester 단원으로 활동했고 서독일 챔버 오케스트라의 수석 주자로 유럽 각지를 순회하면서 독주회를 병행했다. 이때 니콰라과에서 열린 자선음악회에 아시아 대표로 출연하기도 했다.
1990년 귀국 후 서울을 비롯해서 부산, 제주, 대구 등지에서 8회의 독주회를 가졌고, 이후 국내외 많은 교향악단과 협연했다. 93년 서울 국제 음악제에서 브라티슬라바 실내 합주단과, 93년 부산 국제 음악제에서 일본 NHK 교향악단과 협연하면서 “악기 특유의 풍부한 저음과 고음의 화려한 음색의 밸런스를 조화시키면서 진지하게 연주에 임하는 첼리스트” 라는 찬사를 받았다. 97년에는 예술의 전당 주최의 ‘명사 초청 특강 콘서트’ 에서 조병화 시인과 함께 독주회를 가졌고, 예술의 전당 기획공연 ‘금난새와 함께하는 음악여행’ 에서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98년에는 헝가리 Sopron 페스티발에서 West Hungarian 실내 합주단과, 99년에는 부다페스트 도흐나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에 협연자로 초청되어 연주회 후 “세련되고 정돈된 음을 통해 음악에는 국경이 없음을 보여 주었다” 라는 평을 받았다. 2001년에 서울과 대구에서 가진 독주회는 각 음악전문지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으며 KBS FM을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박경숙은 대구시립 교향악단 수석 첼리스트이었으며 계명대학교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경북대학교에 출강했다.

 

 

 

Амурские волны Old Waltz The waves of Amur 1950s

 

'아무르강의 물결'은 제정 러시아 시대인 1909년에 막스 아벨리예비치 큐스가 작곡한 왈츠곡으로 아무르(흑룔강)의 아름다움을 참미하는 노래이다. 가사는 후에 세라핌 포포프가 붙였다. 발틱함대 단원이었던 콘스티팉 바실리에프가 쓴 가사도 있다.

 

Waves Of Amur River 아무르 강의 물결

                                      (C.Oopov 작사)

 

아무르 강이 경쾌하게 물결치고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노래로 화답하네.

아누르 강 저편에 펼쳐진(taiga, 침엽수림)는 조용히 소리를 내고,

거품을 품은 파도는  걷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네. 

당당하고도 자유롭네.

 

붉은 빛 태양이 떠오르는 그곳 아무르 강 위에서 뱃사공이 노래를 부르네.

그의 노래는 드넓은 강물 위를 날아가고,

사방으로 퍼져, 사방으로 퍼져,저 먼 곳으로 내닫네.

 

아무르 강의 물결은 아름다움과 힘으로 가득하네.

물결은 은빛으로 빛나네, 은빛으로 빛나네.

조국의 영광을 자랑스러워하네.

 

파도치는 물결은 힘차고, 그 힘찬 물결은 바다로 돌진하네.

물결은 은빛으로 빛나네, 은빛으로 빛나네.

러시아의 영광을 뽐내고 있네.

 

아무르 강의 물결은 아름답고 자유로 숨쉬네.

고요가 자신을 감싸고 있음을 물결은 알고 있네.

기슭은 강물은 잔잔하고, 황금빛의 타이가는 사각거리네.

아무르 강의 물결은 위대한 아름다움으로 숨을 쉬네.

 

흰 물결의 아무르 강은 당당하고, 우리는 강의 고요를 지켜주네.

배들은 앞으로 나아가고, 파도는 물결치네.

파도는 물결치네.

 

그대 아무르여, 구비쳐라! 

그대 아무르여, 흰 물결로 구비쳐라! 

준엄한 흐름 속에서 우리의 자유로운 이 땅을 차미하라!

 

아무르 강이 경쾌하게 물결치고,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노래로 화답하네.

아무르강 저 편에 펼쳐진 타이가응 고요히 요동을 치고,

거품이 일어나며 파도치는 아무르 강의 물결은 당당하고도 자유롭네.

 

 

 

잔인한 로망스 1984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르 오스트롭스키의 [지참금 없는 여인: Беспреданница]을 새롭게 각색한 84년도 영화 (잔인한 로망스: Жестокий романс)는 두 남자 사이에서 기구한 운명을 맞아야 했던 한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멋진 노래 솜씨로 만인의 사랑을 받은 여인 라리사!
그녀가 마음에 둔 사나이 세르게이 파라토프는 풋사랑인 그녀를 져버리고 떠돌이 집시들과 함께 떠나가 버립니다.
결혼할 지참금 없이 홀로 남겨진 그녀에게 다가온 질투심많은 남자 카렌디쉬코프....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버림받은 여자의 결혼은 말 그대로 "잔인한 로망스"로 끝을 맺고 라리사는 결국 그녀를 배신한 사람들 속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됩니다.

이 영화의 음악은 러시안 로망스와 헝가리에서 갈라져 나와 연주보다는 성악적인 요소가 더욱 두드러진 러시안 집시 음악이 주조를 이루고 있는데요 극 중에 라리사가 부른 러시안 로망스는 유명한 여가수 발렌치나 파노마레바가 부르고 있으며 파라토프 역을 맡았던 니키타 미할코프는 직접 영화 속의 집시 음악을 들려줍니다.

* 러시아의 예술가곡을 로망스라고 한다. 낭만과 애환이 내재되어있는 로망스의 가사의 대부분은 사랑을 이루지 못한 연인들의 슬픈 이별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러시아 민요는 러시아인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색채를 가지고 있다. 19세기의 유명한 러시아 극작가 오스트로프스키는 '러시아 민요는 러시아의 영혼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