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망각저편의흔적들/바다루어닷컴에올린글

[바다루어닷컴] 꼭두새벽 4시 반에 온 문자메시지..

파파짱 2007. 12. 17. 11:08
 

"성남팀 밥과 국 있으니 사먹지 마시고

새나루에 오셔서 식사하세요." 12월 15일 04시 38분

"바루컴 식사 준비 중이니 오셔서 식사하세요.

회원 분들께 전해 주세요." 12월 15일 04시 54분 

 

띵똥~ 문자 왔다는 신호음에 잠을 깨서 휴대폰을 보니..

기찬 아빠가 보낸 두 건의 메시지였습니다.

이번 주말 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나에게 왜 이런 문자를 보냈을까?

의외라는 생각과 동시에 정신이 들면서 코끝이 찡했습니다.


동지섣달이 다 되가는 추운겨울 새벽녘에..

저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저렇게 밤잠을 설치며,

모여들고 수고들을 아끼지 않을까?

‘메시지 잘못 보냈네요... 수고하세요..’라고 답신을 보내려다 그만 두고,

‘주중이나 주말에 나도 달려가 힘을 보태야지..’라는 재다짐과 함께,

여러 가지 꼬리를 무는 생각으로 서성이다가 아침을 맞고 말았습니다.



찬바람 부는 겨울 바닷가 한데에서 정말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수 백명이 묵묵히 기꺼이 봉사하고...

각자 일상으로 스며들듯이 소리 없이

잠적(?)한 우리 회원님들 너무 멋집니다. ^^*

자랑스럽고요.

또 주말이면 들썩이겠지요...

그리고 또 힘껏 봉사들 하실 터이고...



생각 같아서는 기름 덩어리를 녹여내고 닦아주는

흰 눈이라도 펑펑 내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착하고 좋은 우리 회원님들...

한 주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들만 있으세요.


또 커피 한 잔 대령합니다!

 
 
*1.3번 사진은 바다루어닷컴 신진도 봉사의 풍운님 이미지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조선닷컴에서 펌했습니다.

 


 

 파파짱

맨날 커피만 올려서 미안 하구만유...
주초인데..게시판이 썰렁한 것 같아서 올립니다.

2007/12/17
 미누

두번째 사진 보다가 순간 가슴이 뭉클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감기 나으면 바로 달려갈렵니다~!!

2007/12/17
 ♧나무아들♧

미누야 같이가자

2007/12/17
 피쉬헌터(이은철)

날은 추웠지만 맘은 따뜻했습니다....

2007/12/17
 미누

나무야?.....이번주에 몸좀 괜찮아지면 토욜날 가고 아니면 29일날 갈까 생각중이다~!!

확정되면 연락줄께~!!

2007/12/17
 맨털

어른들의 잘못을..

어린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닦아내고 있으니..

우리가 쟤네들한테 깨끗한 곳으로 돌려 조야할 곳인데...

2007/12/17
 기찬이 아빠

토요일에 가면 아침 드시기 힘드실것 같아서 금요일에 내려가서 여러형님들과 식사 준비를 해놓고 새벽에 일어나 날린 문자입니다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번호가 많지않고 또 전날 올라오느라 게시판에 아침식사 준비한다고 올리지 못해서 회원님들 아침 준비하며 아시는 분들께 날린겁니다
제가 전할 방법이 없어서 보내드린겁니다...... 다행이 아침에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할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2007/12/17
 기찬이 아빠

아무래도 아침은 꼭 챙겨드려야 할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그래야 다음에도 따뜻한 밥과 국 드시러 오실것 같아서요... 끝까지 제 책임을 다하지 못한것 같아 회원님들께 죄송합니다

2007/12/17
 통키

자발적인 봉사 활동에 어느 누구도 책임을 준것이 아니고 본인 스스로가 책임을 맡았을뿐입니다.
어느 누구도 그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2007/12/17
 낚시광

너무나 찡해서 형님 읽어보고퍼갈께요 ㅎㅎㅎㅎ
즐거운시간 되세요

2007/12/17
 엔돌핀

맨털형님 찡허네요...ㅠ.ㅠ
기찬이아빠!
고생많았어.....사실 마음 한곳을 항상 비워놓으라고 일러주고 싶었는데....
담에 만나거든 한잔기울이세나~~~.
당신같은 사람이 늘 바루컴을 빛낸다고~~~~

파파형님 .....늦은밤 커피 좋습니다.

2007/12/17
 아캄 [김기준]

정말 대단한 기찬아빠다..기찬아빠같은 사람들이 요번 대선에 나왔다면 나혼다 백만스물두표 책임진다..!!!

2007/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