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망각저편의흔적들/세상을 향하여(時論)

세상을 향하여(時論)-졍형근이 유시민 때리기... 기사를 보며

그동안 잠잠하던 정형근이가 드디어 유시민 장관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기사에 의하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본래 일은 소홀히 하면서 엉뚱한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비판하며, 30일 국무회의에서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공무원연금 관련 발언 때문에 면박을 당하고 의료법으로 의료계와 마찰을 빚는 등 종횡무진 좌충우돌 활약하고 있다고 주장했답니다.

또한 국민연금의 경영권 참여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사회주의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합니다. 


정형근이가 유시민이를 때리기 시작한 원인을 두 가지 관점에서 해석해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정형근이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공룡같이 막강한 의료계 카르텔 수구집단과 동색인 그가 개혁적으로 일 잘하고 있는 유시민 장관을 크게 걸림돌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해석이고요.

두 번째는, 소위 한나라당의 유명세 떨치는 정보통인 그가 당 차원에서의 강력히 견제할 필요성이 있는 차기 대선주자 인물로 유시민이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것이지요.


한나라당의 정형근이가 누구입니까?

그는 그의 과거의 전력대로라면 시시한 상대는 때리기를 하지 않습니다.

유시민 장관이 때릴만한 상대가 됐다는 것이지요.

수구집단의 큰 인물인 그가, 장관으로서 개혁적으로 일만 잘하는 유시민이를 그냥 놔두겠습니까.

또한, 차기 대선 주자로 불쑥 나타날 때를 고대하고 있는 이 땅의 개혁을 열망하는 무수한 민초들의 막강한 지지가 있는 유시민이를, 그와 그가 속해 있는 당의 인간들이 모르지 않겠지요.

이제 유시민 장관이 개혁적인 일을 벌이면 벌일수록, 그가 열화와 같은 지지세를 입으면 입을수록, 그의 유시민 때리기는 더해가고 결국은 죽이기에 발광을 할 것입니다.


아직 수면아래에서 治의 덕을 쌓고 있는 유시민이 늦봄에 나타날지, 한 여름에 나타날지, 아님 가을에 나타날지 모르지만, 그가 대선 주자로 나타나기만을 고대하는 우리들은 그가 지금부터라도 다치지 않게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며 지켜 줘야할 일입니다.

정형근이는 물론 개혁을 거부하며 온갖 수구 패악질을 일삼는 무리들로부터 말입니다.

지금부터 당장....


유시민이는 이 땅에 몇 안 되는 우리의 소중한 미래의 지도자가 아닙니까.


서프라이즈에 민초歌 닉으로 올렸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