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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저편의흔적들/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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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 '인생은 미완성' ...그리고 '연인들의 이야기'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그래서 빨간 등대와 흰 등대가 서 있나봅니다. 아름다운 섬입니다. 그곳에 옛날 육지로부터 분리 되면서 새 나루터가 생기고 섬 이름이 지어졌다는 전설을... 사랑하여, 새 나루터의 지기가 된 벗이 있지요. 그는 자기모양 정서情緖가 통하는 사람이 좋답니다...
[조행기] 대부권 방파제에서 빨래판 광어 포획... 바닷가 설 때마다 노을을 바라보는 행복감이 민망하곤 했었습니다. 오늘도 노을을 만나면 주체 못하게 민망할 것이란 생각을 하며 방파제에 섰습니다. 오후 4시.. 늦가을 해는 뭐가 그리 급한지 벌써 서녘을 향해 바쁩니다. 내 민망할 것을 미리 조소라도 하듯, 비스듬히 기운 햇살의 파편..
[조행기] 도비도 출조 풍경 도비도 출조 풍경 깊은 가을을 등진 채 도망치듯 내달렸습니다. 낙엽 한 장 내 맘에 떨어져 가을 내내 병 앓아버릴 것 같아서일지도 모르지요. 도비도 가는 길... 짧은 해 질 무렵이라 서둘렀죠. 내참~ 이렇게 쪼ㅈ기듯 가야 하니... 그래도 순수해지는 기쁨이 있으니... 부두에 도착해서 바..
[조행기] 환희!...꿰미에 어울리지 않는 시화 삼치 2007.10.05 04:54 환희!...꿰미에 어울리지 않는 시화 삼치 몇 년 전 가을인가.. 현실도피로, 한동안 꽤나 바다를 찾곤 했었지요. 그때 바다는 아무조건 없이 날 받아주곤 했습니다. 바닷가에 나가서 밤새껏 낚시 대를 휘둘렀지요. 그러다 동트는 새벽을 맞았습니다. 날이 밝아 올 때서야 낚시 ..
[조행기] 환희!...꿰미에 어울리지 않는 시화 삼치 몇 년 전 가을인가.. 현실도피로, 한동안 꽤나 바다를 찾곤 했었지요. 그때 바다는 아무조건 없이 날 받아주곤 했습니다. 바닷가에 나가서 밤새껏 낚시 대를 휘둘렀지요. 그러다 동트는 새벽을 맞았습니다. 날이 밝아 올 때서야 낚시 대를 접으며 두려움으로 다시 다가오는 아픈 일상을 맞..
[조행기] 가을 詩語가 있는 바다낚시 이야기 도비도 가는 길은 멀었습니다. 벌써부터 가고 싶었기에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석문을 지나 왜목마을 지나기 전 어느 길목에서 느닷없이 길가에 핀 코스모스와 맞닥트리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지난 나의 삶의 잔해들이 가을햇살과 코스모스와 스크랩되는 회상에 젖게 되었습니다. 詩..
[조행기] 그 늠의 삼치...드디어 오늘 새벽 06시 59분에 시화 앞바다에서 간장 물 색깔에 초들물 때인데... 8피트 미듐라이트대에 10그램 은색 막스푼 달아 캐스팅 29번만에... 드뎌... 삼치 시키 딱 한마리 걸었습니다. 19.9센티짜리루... 넘 예쁘더군요. 자축합니다!! 여러분들도 축하해주세유~ 오늘도 좋은 하루들 되시고요. T..
[조행기] 영등철 시화방조제에서 30급 우럭을 낚다. 2007.03.23 03:13 임선생(임샘)과 오랜만에 출조다. 임샘 차로 떠났는데 9시가 넘어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10물때라 바닷물빨이 센데다 바람도 서풍이라 호조건의 낚시 여건은 아니다. 간조 타임이 새벽 한 시쯤이라 더 기다려야 손맛 정도는 볼 기대를 했다. 예상대로 간조 때까지 둘이서는 꽝..
[조행기] 삼길포 조행기 한참 찔통 짊어지고 일하는데 부천맨 형에게 전화가 왔다. 어제 내가 동호회 일반게시판에 올린 글에, 우째 아우가 삼길포로 모시겠으니 낚시 떠나자는 댓글대로 저녁 5시쯤 낚시 가잔다. 연 3일째 찔통 짊어지는 노가다를 하는 통에 심신이 피곤했지만, 흔쾌히 가자고 대답을 해버렸다. ..
[조행기] 한겨울 밤 새벽 3시 반까지의 우럭 루어낚시 이야기 7물 대객기라 시각이 만조쯤 되었는데도 물살이 그리 세지는 않아 다행이다. 겨울 바닷가의 밤바람이라 찰 줄 알았는데, 푸근한 봄바람 같다. 작년 5월에 대박 친 파파짱 포인트에 먼저 들어가 몇 번 캐스팅 시도를 했지만, 옆 공사장 흙과 돌이 밀려내려 왔는지 수심이 낮아지고 밑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