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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듣는다/Giovanni Marradi 연주곡 모음

Giovanni Marradi-A Whiter Shade of Pale

 

 

 

이 곡은 rock 음악의 명곡으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 했습니다.

원곡은 1967년 영국의 Procol Harum 이 발표한 곡입니다.

도입 부분의 멜로디는 바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A Whiter Shade of Pale - Giovanni Marradi

 

 

A Whiter Shade of Pale - Sarah Brightman

 

 

A Whiter Shade of Pale 창백한 그림자

By Procol Harum(프로콜 하룸)

 

 

1967년 5월 싱글로 먼저 발표했고, 같은 해 9월 나온 밴드의 이름을 딴 앨범에 수록되어 영국 차트 6주간 1위를 차지했다.

독일, 호주, 아일랜드 등에서도 1위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도 별다른 홍보활동 없이 5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천만장 이상이 팔린 30장 안되는 싱글 중 한 곡이다.

스톤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57위를 차지하기고 했다.

 

가사를 쓴 키스는 한 파티에서 누가 여인에게  “너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라는 말을 듣고 제목을 얻었다고 한다.

 

 

We skipped the light fandango
Turned cartwheels cross the floor
I was feeling kind of seasick
The crowd called out for more
The room was humming harder
As the ceiling flew away
When we called out for another drink
But the waiter brought a tray


And so it was later
As the miller told his tale
that her face at first just ghostly
turned a whiter shade of pale


She said there is no reason
And the truth is plain to see
But I wander through my playing cards
And would not let it be
one of the sixteen vestal virgins
who are leaving for the coast
And although my eyes were open
They might just as well been closed


And so it was later
As the miller told his tale
that her face at first just ghostly
turned a whiter shade of pale

 

 

우리 두 사람은 사뿐사뿐 가벼운

판당고 춤을 췄고
홀을 가로질러 옆으로 공중제비도 돌았지
배멀미하는 것처럼 어질어질해 죽겠는데
사람들은 좀 더 해보라고 외쳐들댔지

방안은 갈수록 더 웅성웅성했지
마치 천정이 날아갈 듯이
우린 술 한 잔 더 달라고 외쳤는데
웨이터는 쟁반을 들고 왔지

 

그리고 그 얼마 후 방앗간 주인이

자기 얘기를 늘어놓자

그녀 얼굴이 처음엔 유령같이 하얘지더니

 점점 더 하얗게 창백해졌지

그녀는 아무 일도 아니라고 했지


그리고 모든 건 분명해 보여
난 카드를 치면서 계속 의아해했지

그리고 그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어
그녀가 여신을 섬기기 위해 해안으로 떠나는
열 여섯 명의 순결한 처녀 중 하나가 되게
내 두 눈은 떠 있었지만
차라리 감겨져 있는 게 나았어

 

그리고 그 얼마 후
방앗간 주인이 자기 얘기를 늘어놓자
그녀 얼굴이 처음엔 유령같이 하얘지더니
점점 더 창백해졌지. 

 

 

1967년도에 발표되어 팝 역사상 몇 안되는 천만장 이상 판매된 곡인데, 고등학교/대학 시절에 많이 들었던 곡입니다. 특히 AM 라디오의 페이딩 현상(야간에 전리층에 반사된 전파가 서로 간섭하여 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현상)에 실려 들려오는 오르간 연주 부분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약 한 10년 전부터 이 곡을 다시 들으면서 난해하기로 유명한 이 곡의 가사를 제대로 번역해 보기로 했는데 10년이 지난 이 시점까지도 완벽히 이해를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물론 가끔씩 생각날 때만 시도해 보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가사 내용이 난해한 이유는 이 곡의 작사자인 Keith Reid 가 마약에 취한 환각 상태에서 작사를 했기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본인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합니다.

 

We skipped the light fandango

몇명이서 가볍게 판당고 춤을 추고 있었었지

* Fandango 는 스페인 남부 지방의 플라멩코와 같은 춤의 일종. skip 이라는 동사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깡총깡총 뛰면서 춤을 추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음

* 파티장에서 흥에 취한 여러 명이 무대로 나와서 춤을 추고 있고 다른 참석자 들은 이를 즐기고 있는  

 

Turned cartwheels 'cross the floor

무대를 휘저으며 여러번 옆으로 도는 묘기도 보여 주었지

​* Cartwheel : 체조 기술의 하나. 팔과 다리를 쭉 편 상태로, 옆으로 재주넘기를 하는 것.  

몸을 한쪽으로 기울여 손으로 잇달아 바닥을 짚고, 순간적으로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회전하면서 발로 착지한다.

* 즉 무대에서 춤을 추면t서 남들이 하기 힘든 묘기를 여러번 선 보인 듯

 

I was feeling kinda seasick

그러자 배멀미 하는 것 처럼 속이 좀 메스꺼워 졌어

* 공중 돌기 묘기를 연속으로 했으니...

But the crowd called out for more

하지만 사람들은 더 해 보라고 소리를 질러댔지

* 춤손씨에 반한 객석의 다른 참석자들이 더 해 보라고 환호성을 질러대고

The room was humming harder 

실내는 환호성으로 가득 차서 

 

As the ceiling flew away

마치 천장이 떠나갈 듯 했지

When we called out for another drink

 우린 술을 더 가져 오라고 소리쳤고

 

The waiter brought a tray

웨이터가 술을 가져 왔었지
* 여기서 웨이터는 아래에 나오는 바텐더와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며, 파티장에 단순히 쟁반에 술 등 음료가 담긴 잔을 올려 가지고 손님 사이를 돌아 다니면서 손님들이
자유롭게 잔을 가져가도록 서빙을 하는 사람을 의미

 여기까지는 활발하게 춤을 즐기다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게 됨

 

And so it was that later
그리고 한참 지난 후였어

* that 은 later 를 강조하는 부사
* 파티장에서 시간이 많이 흐른 뒤를 말하는지, 파티가 끝나고 한참 후에 다른 장소에서 발생한 일인지는 불분명함

 

As the miller told his tale
바텐더가 그가 들었던 이야기를 들려 주었지

* 여기서 miller 는 방앗간과는 전혀 관련없고 바텐더를 의미함. 밑의 2 줄은 바텐더가 들려준 이야기임
* 위의 파티장에 있는 바텐더 인지 아니면 다른 술집인지 ?

 

That her face, at first just ghostly,
그녀의 얼굴색이 처음에는 유령과 같은 잿빛이었다가

Turned a whiter shade of pale
새하얗게 창백한 모습으로 변했었다고...
* 제목인 a whiter shade of pale 을 어떻게 제대로 해석해야 할지 난감함
* 작사자인 Reid 가 이런 제목을 붙인 것은 자신이 참석한 어느 파티장에서 한 사람이 옆의  여자에게 "당신의 얼굴이 새하얗게 창백한 모습으로 변했는데" 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영감을 얻었다 함 
* whiter 의 의미 "더 하애진 ?" "새 하애진 ?

She said, 'There is no reason
And the truth is plain to see.'
그녀는 말했지 "이유는 없어요 그리고 그건 확실한 사실이예요"
(그건 사실이예요, 별다른 이유는 없어요)

* 인용 부호로 싸인 점을 보아서는 그녀가 직접 얘기한 듯
* 그녀가 누구에게 한 말인지는 불분명(주인공에게 ? 바텐더에게 ?)
* 이제는 그녀와 합석하여 직접 마주 보고 대화하는 듯 보이기도 함

 
But I wandered through my playing cards
하지만 나는 (묵묵히) 트럼프 카드만 뒤적거렸었지
* 테이블에 착석하여 트럼트 놀이를 하는 중

 

And would not let her be
One of sixteen vestal virgins
Who were leaving for the coast
그리고 그녀가 속세로 떠나가는 16명의 성녀 중 하나 처럼 되게 놔두지는 않겠어
(속으로 이렇게 다짐했어)

* Sixteen Vestal Virgins : 로마 신화에서 성화(聖火)를 지키던 16명의 성녀
* 성스러운 여신이 속세에 빠져드는 것처럼 그렇게 방관하지 않고 성스럽게 까지 보이는
  그녀를 잘 지켜 주겠노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듯

And although my eyes were open
They might have just as well've been closed
또한 나는 눈을 뜨고는 있었지만 감고 있는 거나 다름없었어

* 카드놀이를 하고는 있었지만 카드 놀이는 뒷전이고 마음속으로는 계속 그녀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이런 표현을 한 듯함
* may as well : 정확한 뜻은 " ~하는게 낫다" 는 뜻이 아니라 "~ 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임 

 

(반복)

And so it was that later
As the miller told his tale
That her face, at first just ghostly,
Turned a whiter shade of pale

And so it was that later

 

작사: Gary Brooker / Keith Reid / Matthew Fisher

 

이 곡은 Hamond Organ 연주 부분으로 인해 유명해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2005년도에 오르간 연주자였던 Matthew Fisher 가 이 곡은 자신의 연주로 인해 더 유명해 졌으니 저작권료의 50%를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던 것으로 더 유명해 졌습니다.

2009년도에 있은 최종 판결에서 Fisher 가 승소했다 합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다 보니 후에 여러 가수들이 이 곡을 불렀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Sarah Brightman 과 Annie Lenox 가 부른 곡을 좋아합니다.

Sarah Brightman 곡은 싸구려 녹음은 하지 않는 그녀답게 오케스트라 연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Fisher 가 인용했다는 바하 원곡을 들어 볼 수 있습니다.

Annie Lenox 곡은 피아노 연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Lenox 의 부드러운 허스키한 보이스가 몽환적이라 할 수 있는 이 곡의 분위기에 아주 어울린다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