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지 읽어보오.
그대 일어났거든 라일락 향기 한 움큼 담긴 그러나 못다 쓴 이 편지 읽어보오.
작은 꽃잎 한 잎 한 잎 밤새 붙이다 만 내 마음 못다 쓴 이 편지 읽어보오.
오월 꽃 밤바람 불러 먼 곳 그대에게 띄우니 속절없이 못다 쓴 이 편지 읽어보오.
아침 동녘 해 뜨면 밤새 맺힌 이슬 내 마음 설렘 사라지니 이 편지 읽어보오.
2012.5.17
Occidental Light / Guido Negrasz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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