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붉은 장미 그대에게 서성이련다.
사월에 피지 못한 목련을
사랑하며 기다렸던 나는,
오뉴월 한창 필 그대에게 서성이련다.
짙어가는 초록 풍요 속에,
부유스런 붉은 자태로
비록 흔한 사랑 부를 그대일지라도.
꺾이고 싶은 욕망의 그늘 속에
상처 줄 가시가 숨겨져 있을지라도.
나는, 붉은 장미 그대에게 서성이련다.
2012.5.3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 - Oliver Schroer 연주
'망각저편의흔적들 > 詩作을 위한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作을 위한 메모 - 오월 비에 아프다. (0) | 2012.05.14 |
---|---|
詩作을 위한 메모 - 이 편지 읽어보오. (0) | 2012.05.09 |
詩作을 위한 메모 - 아직 나는, 꽃잎 잃은 채 텅 빈 가슴 그대로인데. (0) | 2012.04.30 |
詩作을 위한 메모-갯바위에 걸린 낙조 이야기 (0) | 2008.12.05 |
詩作을 위한 메모- 흔적... (0) | 2008.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