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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저편의흔적들/세상을 향하여(時論)

세상을 향하여(時論)-올블러그에서의 자추천과 펌질 글에 대한 나의 견해

 

 

아까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들어왔더니, 의미심장한 댓글이 달려있어 보았더니 이런 내용이었다.

‘매번 특정 사이트의 글들을 펌질하여 올블로그에서 탑에 오르는 것이 보기에 심히 안 좋다’, ‘추천 수 조작까지 하면서 올블로그에 올리는 이유가 뭐냐’, ‘다음 기자단들은 열심히 추천 눌러도 다른 사람들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라는 댓글들이다.


이런 댓글을 올린 분들에게 내 생각을 몇 가지 피력하겠다.


1. 자기 블러그에 올리는 글이, 남의 글을 펌질 하건 자작 글을 올리건 무슨 상관이냐는 것이다. 남의 글을 올리는 행위란, 그 글에 공감이 가거나 그 글이 가치가 있어서 공유하고자 자기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아닌가. 단, 그 글쓴이의 동의가 있거나 펌질해도 무관한 글이어야 하겠고.

남의 글을 펌질해서 올리는 글이나 자작 글을 올리는 것이나, 글 올리는 사람의 인격수준과 가치를 가름할 척도가 표출되는 동일한 행위라고 본다. 남의 글이라도 호감이 가고 가치가 있어서 공유하고 싶다면, 나아가서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할 가치가 있다면 펌질해서 자기 블로그에 올려도 무방한 것이 아닌가. 그런 펌질 할 만한 글들을 가려내기 위해서 많은 글들을 읽어야하고 생각하는 대단한 노력도 자작 글만큼의 수고가 뒤따르지 않은가.

그리고 특정 사이트의 글을 편중해서 펌질하여 올리는 것도 시비꺼리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상으로 너무 많은 정보들이 흘러가고 있는데, 그 많은 정보들 가운데 집중하여 호감을 가질 수 있게끔 모아 논 사이트를 취사선택해서, 그곳의 호감 가는 좋은 글들을 펌 질하는데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혹여나 펌 질하여 올린 글이, 읽는 이 자기의 사상이나 이념 또는 정치성 취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객관적인 진실성 여부 판단 없이 무조건적으로 경솔한 태클을 건다면 이 또한 옳지 않다고 본다. 내가 특정 사이트의 글들을 많이 펌 질해서 올리는 것은, 나의 가치관과 정서에 맞고, 무엇보다도 이 시대에 필요한 진실성이 보편타당한,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을 가치가 높은 글들을 선택해서 올리고 있다고 자부한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정의롭지 못한 정치집단이나, 진실 왜곡을 밥 먹듯이 일삼는 언론집단 등 망국적인 작태를 비판하여 국민들에게 알리고자하는 좋은 글들은 아무리 펌질해서 올려도 좋다고 본다.

올블로그의 기능 중 제일 중요한 기능이 그런 것이라고 본다.


2. 추천 수 조작까지 했다는데, 어이가 없는 말이다.

올블로그 추천 시스템이 조작이 가능하게 만들어졌다고 보는가? 그렇다면 올블로그의 추천시스템에 대단히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올블로그 공신력에 문제가 될 정도로 말이다. 올블에서의 추천 조작은 불가능 하다고 본다. 확실한 근거 없이 추천을 조작했다느니 하는 억측은 감히 하지 말아야 된다.

단, 추천 시스템상 자기가 올린 글에 자추천이 가능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나처럼 펌 질한 좋은 글을 올릴 때에 자추천 하는 행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한다면 얼마든지 받아 줄 용의가 있다. 그러나 올블로그 자체적으로 자추천이 가능하게끔 되어 있는 것은, 자기가 올린 글이라도 추천 타당하다면 상관없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

블로그에 올린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블에 모이다 보니까, 아무리 좋은 글들이라도 쉽게 사장되고 마는 안타까운 맹점 하에서는 자기가 올린 좋은 글들을 떳떳이 자추천해서라도 여러 블러거들에게 널리 읽히도록 해야 하지 않은가. 이 엄청난 정보홍수의 시대에 말이다.

그리고 내가 올린 글들의 추천 수가 높은 것은 여러 블러거들에게 동감을 줄 수 있는 좋은 글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좋은 글들을 펌 글이든 자작 글이든 사정이 허락하는 한 많이 올려서 서로 공유함이 좋지 않은가. 그런 글들이 어떤 장르의 글이던...


3, 마지막으로, 다음 기자단들이 열심히 추천을 누른다는 주장은 무슨 말인지 확실히 모르겠다. 다음 기자단들이 떼거리로 기자단이 올린 글을 사정없이 추천을 한다는 이야기인지..아님 다음 기자단들은 자추천을 해서 문제가 된다 라는 이야기인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사실 개인적으로 내 포스트를 기자단 기사로 딱 한 번 올려 봤는데, 글이 신통치 않은지 추천 수도 별루이고 별 재미가 없었다.


내가 블로그를 만들고 집착한지는 한 달이 채 지났다. 올블로그를 안 시점도 그 이후이고.

자영업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가는 내 형편상 홍수처럼 넘치는 많은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가 않다. 또한 나이가 쉰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에 따라잡기란 도저히 불가능한 것 같다.

넘치는 포스트들을 섭렵하기고 힘든데, 내 속 마음을 피력하고 내 고유의 또는 내가 섭렵한 정보를 비중 있게 많이 써 갈긴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고..

그러나 사정상 허락하는 한 좋은 포스트를 퍼 나르고, 졸필이지만 가끔 써 갈겨서 내 존재를 바깥 세상에 알리고 싶다. 거기에다 이 시대에 필요한 진실 알리기에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도구로 블로그가 너무 좋다. 또한 이런 블로그에서 나오는 많은 포스트를 실시간으로 모아서 정보 제공하는 블로그 허브사이트인 올블로그가 너무 유용하다.


내 블로그를 방문해서 추천하여주고 댓글을 올려주시는 선참 블러거들에게, 아직 새내기 블로거로서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이 글이 널리 읽혀지기를 바라며, 자추천 한 방 또 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