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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저편의흔적들/살며생각하며

살며 생각하며 - 내가 선택한 사랑의 끈에..





벌써 자정이 지나고 1시가 다 되었으니 제 아내의 생일이 어제가 되는군요.

근 30여년을 함께한 아내에게 괜히 미안한 생각만 들었던 어제 하루였습니다.

 

밤 늦게나마 케잌을 자르는 아내에게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가 다였습니다.

다행이 멀리 여행 다녀온 딸 애가 같이해주고,

멀리있는 아들애가 작은 선물을 보내왔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 눈치였습니다.

 

옆에서 한참 골아떨어져 자고 있는 아내 모습을 보며...

또 미안해 합니다.

 

블로그를 뒤적거려 몇 년전 결혼기념일에 선사했던 이 노래를 다시 들어봅니다.

염치 없어 그때처럼 전해주진 못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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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사랑의 끈에 나의 청춘을 묶었다

당신께 드려야 할 손에 꼭 쥔 사랑을 이제서야 보낸다

내 가슴에 뭇질을 하는 현실의 무게 속에도

우리가 잡은 사랑의 향기 속에 눈물도 이젠 끝났다


세상이 힘들때 너를 만나 잘해주지도 못하고

사는게 바빠서 단한번도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간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삼십년쯤 지나 내 사랑이 많이 약해져 있어도

영혼을 태워서 당신앞에 나의 사랑을 심겠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간 헤어지지만

이 세상이 끝나도 후회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


이 세상에 너를 만나서 짧은 세상을 살지만

평생동안 단 한번이라도 널 위해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