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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저편의흔적들/세상을 향하여(時論)

세상을 향하여(時論)-대통령의 처지를 한심하고 부끄럽게 만든 국민들..

 

대통령의 처지를 한심하고 부끄럽게 만든 국민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보며-


오늘 노무현대통령께서 T.V 생중계를 통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였습니다.

원래는 청와대에서 지난 7일 국회에 국회의사당에서의 연설을 요청했는데, 한나라당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은 뚜렷한 이유 없이 거부를 하여 대통령이 궁여지책으로 국회의사당이 아닌 T.V 앞에 서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를 하게 된 것이지요.


당초 노 대통령은 국회에 계류 중인 주요 입법 과제들을 설명하기 위해 원내 연설을 추진했었던 것인데, 한나라당을 비롯한 國害愚員들은 자기들의 직무태만 및 직무유기가 국민들 앞에 들통날까봐 거절을 한 것입니다.

그 늠들의 그 못된 버르장머리대로 무책임하고 무자비한 ‘발목 잡을 의도’도 있던 것이고요.

오직하면 대통령이 계류입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사정을 하려고 했겠습니까.

오직 국민들을 위해, 마냥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232건의 민생. 개혁 정부제출 법안들 처리를 종요하기 위해서인데 말입니다.


대통령은 국회내 연설을 거절당한 것에 대해 '대통령은 국회에 출석해 발언할 수 있다'는 헌법 81조 규정까지 들면서 "국회의 허가사항이 아니라 헌법이 정한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며, 당연히 국회가 일정을 잡아주어야 하는 것" "국회가 헌법을 존중하지 않고 대통령의 권한행사를 가로막는 현실을 접하면서 저는 우리 민주주의의 장래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현실을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대통령의 처지가 한심하고 부끄러울 뿐"이라했습니다.

이러한 대통령의 말씀에, 오히려 대통령을 ‘한심하고 부끄럽게’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을 위하여 일하라고 국회의원으로 뽑아 놓았더니, 진정 국민을 위하여 일하는 대통령의 발목이나 잡고 딴지나 거는 국해우원 짓거리나 하고 있으니, 저런 인사들을 잘못 뽑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찌 책임감을 안 느끼고 미안한 생각을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노대통령은 민생법안 특히 국민연금법, 로스쿨법 등을 사학법 처리와 연계시키는 한나라당의 한심한 행태에 대해 "더 큰 문제는 국민연금법과 로스쿨법이 사학법의 볼모로 잡혀 있다는 점" "발목을 잡더라도 당의 노선이 달라서 정치적 쟁점이 있는 법안을 갖고 해야지 반대도 없는 민생. 개혁법안의 발목을 잡는 것은 국민의 이익보다 정략을 앞세우는 당리당략의 정치" "한나라당은 국회 안에서나 밖에서나 거의 매일 민생을 얘기했다.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며 민생투어도 하고, 대통령이 무슨 말만 하면 민생이나 돌보라고 다그쳤다. 민생을 정략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거듭 말해왔다" "그래놓고 이처럼 중요한 민생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는 것은 참으로 모순된 행동" "아무리 정치가 정략적 동기를 배제할 수 없다 하더라도 이 정도에 이르면 도를 넘은 것이며 정치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일" "정쟁을 하더라도 할 일은 하면서 해야 한다"라며 질타했습니다.

232건의 정부제출법안이 계류돼 있는 현실을 개탄한 대통령의 이 질타의 말씀처럼, 저들은 정말 나라와 국민들을 해롭게 하는, 국민들이 뽑아 놓고는 후회 막급하게 하는, 뽑아서는 안 되는 국해우원들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대통령은
"2개월에 한 번씩 국회를 여는 관례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서라도 밀린 법안을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 "얼마 있지 않으면 국회가 대통령선거에 몰입하게 되고 이어 총선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처리되지 못하면 현재 계류 중인 법안 모두가 폐기되고 말 것" "법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지 의원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실 것" "수십 번의 회의와 공청회를 거치면서 짧게는 1~2년, 심지어는 3년씩 걸려 마련한 법안이 그냥 폐기되어 버린다면 이보다 더한 국력의 낭비도 없을 것"이라며 국회의원 같지 않은 개념없는 저 개 같은 국해우원들에게 단호히 호소했습니다.

군사철권독재 군화발로 짓밟아야 제격인 저 개 같은 인사들에게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정말 국민들을 위하여 .. ‘원칙과 상식’을 가르치기 위하여..


오늘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보면서, 국민들도 스스로 한심하고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런 ‘원칙과 상식’은커녕 기본 양심도 없는  쓰레기 같은 인사들을 국회의원으로 뽑은, 저렴한 정치民度의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말입니다.

 

뱀발:

쓰고 나서 보니 그 사이에 한나라당의 반응이 나왔군요.

역시!... 원내대표란 자가 "이유도 필요도 못 느낀다."며 사실상 대통령의 7월 임시국회를 제안한데 대해 거부 입장을 나타냈다고 하네요. ㅎㅎ

개**들...

 

*이런 글은 블러거들 우습게 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