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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저편의흔적들/세상을 향하여(時論)

세상을 향하여(時論)-"..세상이 얼마나 `XX' 같은지 알 수 있다.”

 

김현미 의원이 열린우리당 의원으로써 오랜만에 체증이 쬐끔 가시는 소리를 해댔다.

개인적으로는 김현미를 좋아하지 않지만, 아직 탈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 뱉는 보기 힘든 광경을 연출했기에 박수 두어 번 쳐 주고 싶다.


김현미 의원이 어제 정동영 전 의장 간담회에 배석하여 박근혜에 대하여 “박근혜와 이순자는 동급”이라며, “둘 다 퍼스트레이디였고 쿠데타로 집권한 동업자”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해댔다고 한다.


이 같은 비난은 박근혜가 전날 대선출마를 하면서 ‘아버지 시대에 피해보신 분들에게 사죄한다.’고 밝힌 데 대한 비난으로, “말로만 미안하다고 하면 뭐하냐.” “우리처럼 대출도 해봐야 경제를 알텐데 박 전 대표가 가계부라도 써봤겠느냐.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이 써준 대로 읽는 사람이 경제를 알겠느냐" "박 전 대표가 남편이 없을만한 이유가 다 있는 것 아니냐" "시집가서 애를 키워봐야 인생의 쓴맛 단맛 알고 세상이 얼마나 `XX' 같은지 알 수 있다"고도 했다한다.


그리고 또 "영남대 재단을 갖고 있는데 박정희 일가가 벽돌 한 장 쌓았느냐“면서 정수장학회에 대해선 "박 전 대표 집안에서 MBC 방송국 수위라도 해 보았느냐, 육영재단은 왜 그 사람들이 가져가서 대대손손 먹고 사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한다.

ㅎㅎㅎ....

패전부대 같은 열린우리당의 패잔병들 같은 열린우리당 의원의 입에서 저런 기개가 넘치는 확실한 소릴 내뱉는 광경을 보자니.. 정말 감격스럽기까지 하다.

김현미 의원이 주군으로 모시는 정동영이가 벌써 언제부터 탈당한다고 하면서 아직 탈당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저런 소리는 정말 보물급에 해당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지리멸렬...

한마디로 열린우리당의 모습이다.

대통령이 혼자 고군분투 하고 있는데, 어느 인간들 하나 나서서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를 향해 확실한 저런 발언을 하였는지 기억이 없을 정도 아닌가.

"이명박 전 시장, 박근혜 전 대표는 5분 단위로 조져야 하는데 우리당 대변인실이 너무 놓아먹이니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것 아니냐"라며 일갈하였다는 김현미 의원.. 그 동기가 어떻게 되고 과거 행적이 어떻든 간에 고맙게 생각이 들 정도이다.


열린우리당...

정말 지금 모습이 안타깝다.

당원은 아니지만, 한 때 여당이었던 당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화나고 열 받아서 연합 기사 보며 한마디 남긴다.


그러나 저러나  “...세상이 얼마나 `XX' 같은지 알 수 있다.”라고 했다는데 XX가 뭔 말일까?

시쳇말로 ‘무쟈게’ 궁금하다.

지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