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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저편의흔적들/세상을 향하여(時論)

세상을 향하여(時論)-서울역 목도리녀..조선일보 때문에 '진짜 세상살기 힘드네요'

 

서울역 목도리女...

우리 큰 딸애와 나이가 비슷하다.


그 학생의 선행이 보도 되었을 때에, 우리 부부는 우리 애가 그런 착한 일을 한 것처럼 너무 기뻐했다.

그리고는 그 학생의 전도가 양양하길 진심으로 빌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이리떼 같은 소위 언론사의 기자 놈들의 해코지가 있으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이었다.


그 순수한 선행이 이렇게 저렇게 포장되고 위장까지 되어서, 그 학생이 혹시라도 마음의 상처라도 받으면 큰 일일 텐데 하는 노파심이었다.

그런데 그 노파심이 현실로 일어나고 말았다.


세계일보 기사에 의하면, 그 이름도 유명한 찌라시인 조선일보에서 ‘하나금융그룹이 학생을 채용하겠다.’는 기사에 대해 학생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 홈페이지에 반박성 글을 올렸다 한다.

그 글에서 학생은 하나은행에서 본인에게 직접 취직을 시켜주겠다는 연락을 받은 적도 없고 기사화하지 말아달라는 요구도 묵살했다고 밝혔단다.


특히 자신의 아버지를 인터뷰해 기사화한 것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호소했다 한다.

아래 글은 그 학생이 홍익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다는 글 전문이다.


나를 하나금융이 채용했다고?? -_-

사이 2007-03-23 11:10:05, 조회 : 513

진짜 세상살기 힘들군요

내가 전화 안 받고 인터뷰 거절하니까 아무 것도 모르는 집에 전화해서 뭐 부전녀전이니 이따위 쓰레기 기사나 써내더니 아빠한테 아무리~~~~~~~~~ 기자들한테 전화오면 아무말도 하지말라고 말해도 ..

아무것도 모르는 옛날 분이라 말하는 족족 다 기사로 쓰여진다는것도 모르고 ..

그냥 술술~ 다 불어버리고

그저 착한일 했으니 좋은거라고 -_-

이번만 해도 ..

난 하나금융으로부터 채용에 대한 어떠한 말도 듣지 못한 건 둘째치고 어제 오후에 **일보 기자님이 전화주셔서 이런이런 일이 사실이냐..하시길래 사실이 아니다 그런 일 없다

혹시 기사로 쓰실려고 그러냐 난 더이상 내가 기사화 되는건 원치 않는다..

기사로 쓰지 말아라 라고 분명히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란듯이 아침에 이런 기사를 쓰는 건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

기가차서 보자마자 전화드렸더니

죄송한단다 ...이미 나간 기사는 어떻하라고??

내참 .. 진짜 왜 이렇게 사람을 가만히 안두는거냐 ..

요즘같은 세상에 이따위 일로 채용이 말이돼?? 정말 우수한 인재들도 취업 못해 백수로 전락하는 세상인데 ..

그리고 유학은 무슨.. 미시건 주립대에서 유학한 사실도 없는데

소설을 써라 ..........................

진짜 세상살기 힘드네요 ..

사족으로, 이것 때문에 맘 상하신 많은 홍대 취업생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

그리고 힘내라고 해주시는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그래도 같은 학교 학생이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

진짜 의지할곳은 이곳(홍대자유게시판)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 글이 사실이라면, 정말 이리떼 같은 나쁜 기자*이 아닐 수 없다.

허위 사실까지 써 갈겨서 선한 마음에 상처를 주다니...


학생 표현대로 ‘소설을 쓰는’.. 그것도 야설 같이 해악을 끼치는... 기사 같지 않은 허위 기사를 써 갈기는 짜라시 *들 같으니라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국민을 우롱하는 조선일보는 이제 이 땅에서 정말로 살아져야 한다.


착한학생 김지은 양은 이 불쾌한 일은 얼른 잊어버리고, 이 땅에서 꼭 필요한 훌륭한 인물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학생이 올린 게시판 글을 게제한 세계일보 기사 링크 http://news.empas.com/show.tsp/cp_sg/20070329n06731/

학생이 언급한 조선일보 기사 링크

http://news.empas.com/show.tsp/cp_ch/20070323n11389/?kw=%BC%AD%BF%EF%BF%AA%20%3Cb%3E%26%3C%2Fb%3E%20%B8%F1%B5%B5%B8%AE%B3%E0%20%3Cb%3E%26%3C%2Fb%3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