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7
전어 ...그리고 일탈의 풍경
세상일 어디 그리 내 맘 같으랴.
뒤집어지고 애닮은 맘 달래려 디리 쌔려 밟으면 시화 앞바다에 다다르고.
애꿎은 허물없는 벗 한 넘 부르면 쐬주 차고 달려온다.
냅다 지른 채비 끝이 겨우 몇 수 십 발치 안 되게 바다 물에 퐁....
그래도 기대는 크다.
뭔 놈이 걸려들어 내 상한 맴을 풀어 줄까나.
팔대기 아프도록 존나게 감고 풀다보면 비린내 진동하는 삼치 한 마리 덜컥...
그래도 너무 감사한기라.
그 놈의 배때기를 쭉 찢어 회치면 벗님 좋아라 초장 찍어 쐬주 한잔 쭉.
바로 발아래서 실한 숭어 물차고 올라 치며 염장질혀도
어쩌다 전어 한 마리 눈깔에 걸려 달려 나오면 그것이 너무 좋은기라.
번적이며 떼거리 치는 이놈들 어떻게 할까나 맘만 급하다가 만다.]
저녁 놀 차고 상한 맘 풀어질 때쯤에 벗이 미안하다.
허전히 돌아오는 길... 소래 막소주아줌마 집 둘러 전어를 찾는다.
기름 자글거리는 그 넘을 한 입에 베어 물고 쐬주 한 잔 들이킨다.
수퍼살통 2005.09.07 10:03
화이팅!
옥색물결 2005.09.07 10:03 가을이군요....^^*
루사 2005.09.07 10:03 생과사의 극과극 을 보여주시네여~~
하지만 이가을에 그 누군가의 입맛을
달래줄수 있다면 그 희생 무쟈게 값진것이겠죠? ^^*
하지만 이가을에 그 누군가의 입맛을
달래줄수 있다면 그 희생 무쟈게 값진것이겠죠? ^^*
조피볼락 2005.09.07 10:03 전어에서 이렇게 심오한 인생이 뭍어 나오는군요....
애틋한 조행기 잘읽고 갑니다...
애틋한 조행기 잘읽고 갑니다...
엔돌핀 2005.09.07 10:03 글이 더 고수한데요...전어의 고수한 향보담도...ㅎㅎㅎㅎ
망둥이♡ 2005.09.07 10:03 흠..애꿎은 벗....이대목이 좋네요~^^
서울희망봉 2005.09.07 10:03 ㅎㅎㅎ 이제 홍원항 전어출제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가을은 전어의 계절이지요. 쩝,,, 침 고입니다.
푸른 하늘과 전어! 좋습니다...^^
가을은 전어의 계절이지요. 쩝,,, 침 고입니다.
푸른 하늘과 전어! 좋습니다...^^
dcz 2005.09.07 10:03 가을 전어 군침 돕니다...^^*
해초 2005.09.07 10:03 글에서 풍기는 서민적인 맛 ....
ㅇㅅㅇ 한잔에 소금뿌린 전어 구이 에 입맛다져봅니다
ㅇㅅㅇ 한잔에 소금뿌린 전어 구이 에 입맛다져봅니다
바다쥬뗌므 2005.09.07 10:03 아휴!!!!!! 냄새 침 꼴꺼덕/////근데 오디갔나 쇠주는 않보여여///
드디어 서해에도 가울 전어의 철이 왔군요..요즘 전어도 양식을 한다고 그러더군요..
양식 기술 많이 좋아졌어요. 허긴 역사적으로 사람이 상상 할수 있는건 모두가 현실로 이루어졋으니...나사에서 달에 기지 만들거라 지요.. 뭐든지 상상해 보세요... 조만간 현실로 이루어 질 것 입니다.^*^
양식 기술 많이 좋아졌어요. 허긴 역사적으로 사람이 상상 할수 있는건 모두가 현실로 이루어졋으니...나사에서 달에 기지 만들거라 지요.. 뭐든지 상상해 보세요... 조만간 현실로 이루어 질 것 입니다.^*^
바다좋아 2005.09.07 10:03 구수한 냄새가 풍기는 듯합니다...ㅎㅎ
늑대 2005.09.07 10:03 전어 요즘 무지 비싸더군요.
저번주에 소례포구 갔었는데 쬐그만넘이 6마리에 만원 달랍니다..ㅡ.ㅡ;;
투망 들고 시화에 한번 가던지 해야지...원... ^^;;
저번주에 소례포구 갔었는데 쬐그만넘이 6마리에 만원 달랍니다..ㅡ.ㅡ;;
투망 들고 시화에 한번 가던지 해야지...원... ^^;;
산타페 2005.09.07 10:03 전어 구우믄 마누라 집나갈까봐......못 구웁니다..^^*
그저조아 2005.09.07 10:03 산타교주님..아껴뒀다가 집 나갈때 구어~~ ^^
산타페 2005.09.07 10:03 그저형님.....전 딸만 둘이라..평생 전어구이 맛볼수 이씁니다..
은빛줄 2005.09.07 10:03 음.. 전어 직화구이라...쩝!
나도 낼 농어,광어,우럭,삼치잡아 직화구이 해먹어야쥐!.....ㅎㅎ
나도 낼 농어,광어,우럭,삼치잡아 직화구이 해먹어야쥐!.....ㅎㅎ
소안도-주종남 2005.09.07 10:03 파파장님도 한잔 하실수 있어여?
구수한 입담에 구수한 전어에...꼴~까~닥~~~침넘어 갑니다..~
구수한 입담에 구수한 전어에...꼴~까~닥~~~침넘어 갑니다..~
으,,, 전어먹구 싶당~~
말바야~~ 오늘 전어구이는 안먹냐~~
말바야~~ 오늘 전어구이는 안먹냐~~
여의 2005.09.07 10:03 제가 잘못알고 있었나요?
제가 알던 전어와 조금 모양새가 틀리네요?
애기전어들인가?
역시 초보는 어딜가도 티가나네요.. 언능 네이버검색해봐야쥥.^^
제가 알던 전어와 조금 모양새가 틀리네요?
애기전어들인가?
역시 초보는 어딜가도 티가나네요.. 언능 네이버검색해봐야쥥.^^
강바다 2005.09.07 10:03 전어 채비만 준비해놓고......
술한잔 생각나네요....
여의님 지름신은 떠나셨나?
술한잔 생각나네요....
여의님 지름신은 떠나셨나?
쭈니빠 2005.09.07 10:03 쩌~~업..........가을전어.........득음인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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